밈코인이 하루에도 수천 개씩 쏟아져 나온다는 말을 처음 봤을 때 한참을 갸웃했습니다. 수천 개입니다. 그것도 하루에요. 코인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돈과 시간이 얼마나 되길래 그런 숫자가 나오나 싶었습니다.찾아보니 답은 간단했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됩니다. 만들어 주는 사이트에 지갑을 연결하고 이름과 발행량을 적어 넣으면 끝입니다. 수수료 몇천 원과 3분이면 됩니다. 먼저 밝히면 저는 토큰을 만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공개된 기술 가이드와 자료를 읽고 확인한 내용입니다.그런데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만드는 비용이 거의 0이라는 것은, 사기를 치는 쪽의 비용도 거의 0이라는 뜻입니다. 수백 개를 뿌려 놓고 하나만 걸리면 남는 장사가 됩니다. 단톡방에서 처음 보는 코인 이름을 자꾸 만나게 ..
제가 코인을 고르던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값이 싼 것, 그리고 많이 떨어진 것. 그 두 가지가 전부였습니다. 개수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이미 바닥이면 더 내려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코인인지 토큰인지는 따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구분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메인넷이라는 말은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은 맥락은 늘 하나였습니다. 메인넷 출시는 호재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길래 호재인지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찾아보니 그건 값이 오른다는 약속이 아니라, 그 자산이 남의 블록체인에 얹혀 있다가 자기 블록체인으로 옮겨 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옮겨 가는 과정에서 보유자가 직접 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오늘은 코인과 토큰이 무엇이 다른지, 메인넷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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