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코인을 고르던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값이 싼 것, 그리고 많이 떨어진 것. 그 두 가지가 전부였습니다. 개수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이미 바닥이면 더 내려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코인인지 토큰인지는 따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구분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메인넷이라는 말은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은 맥락은 늘 하나였습니다. 메인넷 출시는 호재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길래 호재인지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찾아보니 그건 값이 오른다는 약속이 아니라, 그 자산이 남의 블록체인에 얹혀 있다가 자기 블록체인으로 옮겨 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옮겨 가는 과정에서 보유자가 직접 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오늘은 코인과 토큰이 무엇이 다른지, 메인넷과 ..
코인을 처음 살 때 제일 막막했던 것은 「어떤 코인을 사야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이게 진짜인지 어떻게 알아보나」였습니다. 거래소 목록에 올라와 있는 이름과 그럴듯한 설명만 보고는 가려낼 수가 없었습니다.알아보니 코인 시장은 주식과 달리 만들고 올리는 데 드는 문턱이 낮습니다. 그래서 진짜와 가짜가 같은 목록에 나란히 올라와 있습니다. 오늘은 스캠 코인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신호와, 러그풀이라고 부르는 수법이 어떤 순서로 벌어지는지 정리해 드립니다.1. 스캠 코인이란 무엇인가? (달콤한 유혹과 참혹한 결과)1) 스캠 코인의 정의와 뻔한 수법들'스캠(Scam)'이란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 내용으로 투자자들을 현혹시켜 투자금을 유치한 뒤, 고의로 파산하거나 잠적해 버리는 명백한 사기 행위를 뜻합니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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