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을 처음 살 때 저는 단가부터 봤습니다. 싼 걸 사야 개수를 많이 받으니까요.몇백 원짜리보다 몇 원짜리가 좋아 보였습니다. 몇 원짜리보다는 소수점 아래로 내려가는 쪽이 더 좋아 보였고요. 같은 돈으로 몇만 개가 들어오면 뭔가 든든한 기분이 들거든요.그 코인이 전부 몇 개 찍혀 나왔는지, 그중 몇 개가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지는 한 번도 안 봤습니다. 개수만 봤지 판 전체를 안 본 겁니다.가상자산(Cryptocurrency)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초보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 코인은 분명 호재도 많고 기술력도 좋다는데 왜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혹은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왜 이렇게 폭락했을까?"라는 의구심입니다.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재무제표와 분기별 실적이 주가의..
1. 2024년 12월 코인 입문, 그리고 일상에서 느낀 금융의 한계2024년 12월, 코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저 변동성 큰 투기판 아닌가?'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해외 송금을 하거나 모바일 결제를 쓸 때 며칠씩 걸리고 수수료도 비싸서 답답했던 적이 많았는데요.코인 시장을 조금씩 공부하다 보니, 이러한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나온 블록체인 기술과 프로젝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일상에서 문득문득 느껴지는 불편함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해 결제하려 할 때마다 구글이나 애플이 구축해 놓은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강제당하는 구조가 대표적이었습니다. 뉴스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최대 30%에 달하는 과도한 인앱 결제 수수료를 징수한다는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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